
정서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정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명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Watson과 Clark(1994)에 의하면 "정서"는 통합된 심리 생리적 반응 체계로서 원형적 표현 형태(얼굴 표정), 일관된 자율 변화 패턴과 뚜렷한 주관적 감정 상태를 가진다고 한다.
미국 심리 학자 Paul Ekman은 얼굴 표정에 나타난 심리학적 의의를 연구했으며, Friesen, Ellsworth(1972)와 함께 문헌에서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 나타난 여섯 가지 정서인 행복감, 놀람, 분노, 슬픔, 공포, 혐오감을 탐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정서 표현의 패턴은 각 문화마다 수용하는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1. James-Lange 이론
(1) 정서 자극의 지각 (예: 호랑이를 본다.)
(2) 지각에 따른 신체적 변화 (예: 멀리 달아난다.)
(3) 신체적 변화에 의한 정서 경험 (예: 공포를 느낀다.)
이 이론의 접근은 정서가 근본적으로 신체적 증상의 경험이라는 것을 말한다. 생리적 변화는 주관적인 정서 경험에 많은 영향을 준다. 신체적 변화에 의한 피드백이 정서 경험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 이론의 주요 가정은 각각의 정서가 고유한 생리적 활동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생리적 변화는 광범위한 정서 경험을 위한 유일한 기반을 제공할 만큼 정서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어떤 정서들은 생리적 특성에 따라 구분되지만, 정서의 미묘한 차이 모두가 생리적으로 서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2. 각성-해석 이론 (arousal-interpretation theory)
(1) 높은 생리적 각성
(2) 각성에 대한 정서적인 해석
정서에 대해 잘 알려져 있는 접근 중 하나가 Schacter와 Singer(1962)의 각성-해석 이론이다. 이 이론은 인지 과정이 정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제안한 초창기 연구 중 하나이다. 이 이론은 이를 검사하는 연구들로부터 약한 지지를 받았으나, 이 이론으로 인해 인지 요인의 강조와 더불어 정서 연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된 가정은 위 두 가지 요인 모두가 정서 경험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생리적 각성과 매우 유사한 상태가 각각의 정서 상태와 연합된다고 주장하였다. 두려움, 분노, 공포 등의 어떤 정서든 각각에 대한 각성 해석 방식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정서를 경험한다. 따라서 각성과 정서 해석 방식에 따라 정서 경험의 성질과 강도가 다르다.
3. Lazarus의 평가이론
Lazarus(1982)는 정서의 요인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Schacter와 Singer(1962)의 이론과 비슷한 정서 이론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들과 다르게 Lazarus는 인지적 평가(cognitive appraisal)가 정서 경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서란 당면한 현재의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에 의존한다. 구체적인 해석 형태는 아래와 같다.
(1) 일차적 평가 : 개인이나 상황의 안녕에 긍정적이거나, 스트레스를 주거나 혹은 관련이 없다고 간주함.
(2) 이차적 평가 : 자신에게 그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이 있는지 고려함.
(3) 재평가 : 자극 상황과 대처 방안을 파악하하고 필요에 의해 일차적, 이차적 평가를 수정함.
평가라는 개념은 다소 폭넓고 경계가 희미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평가를 측정하기는 어려우나, 이 평가 과정은 특정 정서 경험에 영향을 주고 주어진 상황에서 정서 경험 여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 직면하였을 때, 개인의 인지적 평가가 스트레스의 생리적 반응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Parkinson과 Manstead(1992)는 Lazarus의 접근이 정서를 한정된 입장에서 바라보게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 이론으로 설명하는 정서 경험의 패러다임은 개인을 생존-위협 자극을 직면하는 소극적인 주체로 간주하므로 사회적인 맥락을 무시하였다고 바라본다.
위 이론을 살펴보고 나면 정서는 특유의 생리활동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수십년 간 연구는 자율신경계와 내분비선에 초점을 두었다. 연구자들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를 보는 이유는 다양한 정서상태에서 사람들의 변화를 쉽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뇌의 활동을 자세히 연구하기 위한 신경 심상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정서에 포함된 핵심적 뇌 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최초의 체계적 시도를 한 Papez(1937)의 연구가 등장했다. MacLean(1949)은 Papez-MacLean 변연계 모형으로 알려진 향상된 모형을 제시했다. 그는 변연계(limbic system)가 정서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변연계는 공포와 연결된 편도핵과 정서에 관여하는 해마와 중격 영역을 포함한다. 변연계의 일부인 편도핵이 정서 중 특히 공포에 중요함을 보여주었다.
정서는 얼굴 표정, 자율신경계, 생리적 변화 그리고 주관적인 감정 상태를 포함한다. 기분은 정서와는 달리 오랫동안 지속되며 더 강렬하지 않고 그 이유나 원인도 알 수 없다. 전세계 모든 문화에 걸쳐 얼굴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는 여섯 가지 기본적인 정서는 혐오감, 공포, 놀라움, 분노, 행복감, 모욕감이다. 자기 보고의 측정치들을 살펴보면 상위에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있고, 하위에는 구체적인 정서가 배치되어 있어서 정서가 위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음을 가정한다. 위계 이론에 따르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실제로 독립적인지는 분명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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